인천 강화군 소재의 한 동물 번식장에서 100마리가 넘는 개가 ‘브루셀라병(Brucellosis)’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
JTBC 보도에 따르면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단체가 해당 번식장에서 구조한 개 260마리 가운데 105마리에서 브루셀라병이 발견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동물 구조에 나섰던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번식장은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악취가 심했고, 내부에서 진드기까지 발견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소형견이 무분별하게 번식되고 있었습니다.
전문가들은 번식장 내 반복 교배 과정에서 전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‘강아지 성병’으로 불리는 개 브루셀라병은 '브루셀라 카니스' 균에 의해 감염되며, 교배를 통해 전파됩니다.
개에게는 불임·유산·조산 등을 일으키고, 사람에게도 전염돼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.
특히 감염된 강아지들이 이미 전국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커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.
농식품부는 “그동안 연간 1~4건 정도만 보고되던 브루셀라병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처음”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동물보호단체들은 펫숍과 동물 경매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.
오디오ㅣAI 앵커
제작 | 이 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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